네덜란드는 혼자 여행하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도시 간 이동이 빠르고, 각 도시 안에서도 대중교통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서 혼자 다녀도 불편함이 거의 없죠. 게다가 암스테르담(Amsterdam), 로테르담(Rotterdam), 위트레흐트(Utrecht)처럼 주요 도시들은 걸어 다니는 재미와 대중교통의 효율이 모두 갖춰져 있어, 여행자에겐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네덜란드 주요 도시들의 대중교통 정보와 주요 관광지 이동 경로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암스테르담 (Amsterdam) – 트램과 보트를 타고 예술과 운하를 누비다]
암스테르담(Amsterdam)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혼자 여행하기에 가장 ‘자유로운 공기’가 흐르는 곳이에요. GVB에서 운영하는 **트램(Tram), 버스(Bus), 지하철(Metro)**이 도시 전역을 연결하고 있어 초행자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습니다.
**공항(Amsterdam Airport Schiphol)**에서 도심까지는 NS 기차를 타면 약 15~20분이면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에 도착해요. 이후는 대부분 트램으로 이동하는 게 편해요.
🎯 주요 관광지 연결 편:
- 트램 2번: 중앙역(Amsterdam Centraal) → 담 광장(Dam Square) → 국립미술관(Rijksmuseum) → 반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 본델파크(Vondelpark)
- 트램 14번: 렘브란트 광장(Rembrandtplein) → 아르티스 동물원(Artis Zoo) → 트로펜 박물관(Tropenmuseum)
트램은 노선마다 도시의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예술과 역사가 섞인 구간을 달리다 보면 ‘여행자’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죠.
또 하나의 추천은 **운하 투어(Boat Tour)**예요. 혼자 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아침 시간대엔 조용하고 한적해서 마음 정리에도 참 좋습니다.
여행자 팁: GVB 1일 또는 3일권으로 교통비를 아끼고, 9292 앱으로 실시간 노선과 환승을 확인해 보세요. 영어 지원이 잘 되어 있어 사용이 간편해요.
[로테르담 (Rotterdam) – 모던 건축의 도시, 메트로와 워터버스가 함께하는 여행]
로테르담(Rotterdam)은 암스테르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도시예요. 전쟁 이후 재건된 도시답게 건축이 현대적이고 널찍해서 혼자 걷기에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무엇보다 RET에서 운영하는 **메트로(Metro), 트램(Tram), 버스(Bus)**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강을 끼고 있어 **워터버스(Waterbus)**도 탈 수 있다는 점이 로테르담만의 매력입니다.
**로테르담 중앙역(Rotterdam Centraal)**은 교통 허브이자 그 자체로도 건축 명소예요.
🎯 주요 관광지 연결 편:
- 트램 21, 24번: 중앙역(Rotterdam Centraal) → 큐브하우스(Kubuswoningen) → 마르크탈(Markthal) → 에라스무스 다리(Erasmusbrug)
- 메트로 D, E라인: 센트럴 → 스피도 항구 투어(Spido Havenrondvaart) → 유로마스트(Euromast)
로테르담은 강을 따라 이동하는 재미가 있어요. **워터버스(Waterbus)**를 타고 **킨더다이크(Kinderdijk)**까지 가면, 네덜란드 전통 풍차를 구경할 수 있어요. 혼자라도 전혀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여유롭게 풍경을 누릴 수 있죠.
여행자 팁: RET 1일권이나 OV-chipkaart를 이용하면 여러 교통수단을 쉽게 환승할 수 있어요. 특히 워터버스는 현장 예매보다 앱에서 미리 시간표 확인이 좋아요.
[위트레흐트 (Utrecht) – 걷기 좋은 도시, 버스로 외곽까지 탐방 가능]
위트레흐트(Utrecht)는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의 도시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도시이자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물이 어우러진 여행지예요. 혼자 걷기 좋은 거리지만, U-OV에서 운영하는 버스와 트램을 이용하면 더 깊숙한 명소까지 다닐 수 있습니다.
**위트레흐트 중앙역(Utrecht Centraal)**은 도시 중심에 있어 어떤 숙소를 잡더라도 이동이 수월해요.
🎯 주요 랜드마크 연결 편:
- 버스 2번: 중앙역(Utrecht Centraal) → 도무 탑(Domtoren) → 센트럴 박물관(Centraal Museum) → 오우데그라흐트 운하(Oudegracht)
- 트램 60, 61번: 도심에서 외곽의 **Utrecht Science Park(위트레흐트 과학 단지)**까지 연결
위트레흐트는 걷는 동안에도 운하 옆 작은 카페들이 반겨줘서 혼자 걷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그래도 비 오는 날이나 멀리 나가고 싶을 땐 버스나 트램을 이용해 보세요.
여행자 팁: **도무 탑(Domtoren)**은 꼭 올라가 보세요. 혼자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풍경은 말 그대로 '혼자 보기 아까운 뷰'예요.
[네덜란드는 나 홀로 여행자에게 ‘지루할 틈이 없는’ 교통천국]
네덜란드는 교통이 발달한 나라라는 이미지 이상으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맞춤형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암스테르담은 트램과 보트를, 로테르담은 메트로와 워터버스를, 위트레흐트는 걷기와 버스를 적절히 조합해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특히 네덜란드는 도시 간 열차 연결도 빠르고 저렴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도시를 넘나들며 여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죠. 교통 앱(9292, NS, GVB, RET 등)만 잘 깔아 두면, 어디서든 혼자서도 당황할 일 없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났지만 절대 외롭지 않은 나라, 네덜란드. 움직이는 순간마다 여행의 재미가 더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