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포르투갈 여행-대중교통 정보(리스본, 포르투, 신트라)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비교적 소박하고, 여행하기 편안한 분위기의 나라입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 친절한 현지인, 그리고 잘 정비된 대중교통 시스템 덕분에 '홀로 여행 추천 국가'로 자주 언급되죠. 이 글에서는 리스본, 포르투, 그리고 근교 도시 신트라까지 – 주요 도시별 교통수단과 관광지 접근성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혼자라도 자유롭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꼭 알아두셔야 할 팁들을 모았습니다.
[리스본 – 트램과 페리를 타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도시]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언덕이 많고 길이 구불구불하지만, 대중교통만 잘 활용하면 혼자서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노란 트램(Tram 28번)**입니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알파마, 바이샤, 바이루 알투, 그라사 지역을 잇고 있어서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루트’ 역할을 해요. 단, 워낙 유명해서 사람이 많으니 아침 일찍 타는 걸 추천합니다.
지하철(Metro)은 총 4개 노선이 있으며 공항에서도 바로 연결됩니다. 특히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땐 **Vermelha(붉은선)**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편리하게 도심 진입이 가능하죠.
리스본에는 또 하나 특별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페리(Transtejo)**인데요, 테주강을 건너 알마다(Almada)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크리스토 레이 동상 같은 이색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싶다면, 페리를 타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혼자 여행할 땐 **24시간 교통권(Navegante 24h)**을 구매하는 게 경제적이에요. 지하철, 버스, 트램, 페리까지 모두 포함되니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구글 맵과 완벽히 연동되기 때문에 길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포르투 – 혼자 걷기도 좋지만, 메트로와 케이블카가 있어 더 즐거운 도시]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한층 더 아기자기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고, 관광지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 있어요. 하지만 언덕이 많고 돌바닥이 많아서, 혼자 여행하는 경우엔 체력 분배를 위해 대중교통을 병행하는 걸 추천해요.
포르투의 지하철은 **6개 노선(Metro do Porto)**으로 구성돼 있고, 공항과 시내도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특히 시내 중심지인 트린다지(Trindade) 역은 대부분 노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여행자에게 유용한 기점이에요.
그리고 꼭 타봐야 할 교통수단 중 하나는 바로 **케이블카(Teleférico de Gaia)**입니다. 이건 와인 저장소가 모여 있는 가이아 지구에서 시작해 도우루 강을 내려다보며 강변까지 연결되는 노선이에요. 혼자 여행 중에도 ‘뷰 맛집’ 코스로 아주 추천해요.
포르투에서는 Andante 카드를 충전해서 이용하면 교통비도 절약되고, 이용도 간편합니다. 이 카드는 포르투 지하철, 버스, 트램, 일부 기차까지 통합 이용이 가능하니까 혼자 여행자라면 꼭 챙기셔야 할 필수 아이템이에요.
[신트라 – 기차로 가는 동화 속 도시, 버스로 명소 탐방]
신트라는 리스본 근교에 위치한 동화 같은 도시입니다. 왕궁, 성, 정원이 어우러진 이 도시에서는 하루만 투자해도 풍부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혼자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죠.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는 **기차(CP 철도)**로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Rossio 역에서 출발해 종점이 바로 신트라 역이라 길 잃을 걱정도 없어요. 기차는 자주 운행하니 시간 맞춰만 가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트라 내에서의 이동이에요. 주요 명소들은 도보로는 힘든 위치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434번과 435번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 노선은 페나궁전, 무어인의 성, 몽세라치 궁전 등 주요 지점을 순환하며 정차해 주기 때문에 혼자서도 동선을 짜기 쉽습니다.
버스표는 현장에서 단일권이나 데이패스로 구매할 수 있으며, 관광안내소에서도 쉽게 살 수 있어요. 특히 혼자 여행할 땐, 걷는 시간보다 체력을 아껴가며 여러 곳을 둘러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여행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신트라를 방문할 땐 편한 신발은 필수고, 구글 맵보다는 Maps.me 같은 오프라인 지도를 병행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명소들 사이가 은근히 넓고 언덕길이 많거든요.
[결론: 포르투갈은 혼자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예요]
포르투갈은 작지만 여행자에게 친절한 도시 구조와 직관적인 교통 시스템 덕분에 혼행 초보자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나라입니다. 리스본에서는 트램과 페리, 포르투에서는 지하철과 케이블카, 신트라에서는 기차와 관광버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혼자라도 충분히 풍성하고,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구조예요.
여행 전에 교통 패스 하나만 제대로 챙기고, 구글 맵과 현지 앱만 잘 이용하면 포르투갈의 모든 도시가 여러분의 발아래 펼쳐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