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Syrah) 포도 품종의 특색 및 유래
검붉은 루비색과 검푸른 색이 섞여 있는 시라의 포도송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포도송이의 모습입니다.
포도알은 작은 편이지만 두꺼운 껍질이 짙은 와인 색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이 시라는 레드와인으로 이름의 기원은 현재의 이란에 속하는
고대 페르시아지역 Shiraz란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그 시대, 그 지역에서 와인이 제조되었다고 하는데 근래에 들어
이 포도 품종은 프랑스의 론(Rhone) 지역의 두 포도품종의 교합 종이란 DNA검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DNA 검사로 이탈리아에 트렌토 알토 아디제(Trento Alto Adige)의 대표 와인인
Teroldego와 Lagrein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론지방의 와인 역사는 몇백 년이고 고대 페르시아의 와인 역사는 기원전 이야기입니다.
고대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 상인들을 통하여 또는 그 지역을 지배하던 로마인들이
유럽으로 들여 온 포도나무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유럽으로 들어와서
각 지역에서 흩어져 재배되고 긴긴 세월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토착 품종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 다른 유입설로 13세기 십자군들이 유럽과 아랍을 오가며 전달되었다고도 합니다.
또 중세부터는 많이 퍼져나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에서 많이 재배되었고
그 이후 전 세계에서 재배하는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시라(Syrah) 품종의 재배지 및 이태리에서의 재배지
가장 오래된 재배지로 인정받는 곳은 프랑스의 론(Rhone) 지방입니다.
알프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남프랑스의 론 지역의 론강 유역에 재배지가 발전해 왔고,
유럽 외에는 특히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의 캘리포니아 등이 좋은 시라 와인의
생산지들입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시라 와인의 기록은 18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1800년대 말에는 이미 이탈리아 전역에서 재배하는 품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생산지로는 토스카나(Toscana) 주의 코르토나(Cortona)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D.O.C. Cortona로 좋은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피에몬테(Piemonte) 주에서는 D.O.C. Sirah로 사랑받는 와인이 되어 있습니다.
또 시칠리아(Sicilia)를 들 수 있는데, 오랜 기간 잘 발전시켜 왔으며,
시칠리아의 대표 와인 Nero d’Avola와 블렌딩 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매운 특징이 있는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라 와인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인기를 얻는 와인이 되었습니다.
그 외의 이탈리아에서는 풀리아(Puglia) 주에서 Syrah del Tarantino IGT로,
라찌오(Lazio) 주에서는 Agro Pontino로 시라 품종을 이용한 좋은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라(Syrah) 와인의 위도상에 따른 특성
이 시라(Syrah) 와인은 특별히 온도 등의 주위 환경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국가별로도 다른 특색이 있고 또 위도 상에 따라서도 다른 맛들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특징은 붉은 루비색에 보라색이 엷게 섞여 있는 색상과
검은 과일들의 향기와 검은 후추(Pepe Nero)의 향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또 시라 와인은 오크통 숙성에도 매우 좋은 와인으로, 숙성을 거치고 나면
복합적이면서 풍부한 향미를 갖게 되어 시가, 초콜릿, 바닐라, 감초, 코코넛,
커피나 구운 고기, 녹색 올리브 등의 풍미가 고급스럽게 균형을 유지합니다.
보통 이탈리아의 시라 와인은 보디감은 중간이상이지만
그에 비해 탄닌(Tannin)은 보통이라서 시라와인을 부드럽게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시라(Syrah)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
잘 어울리는 요리로는 모든 붉은 육류요리에 좋고,
그릴구이한 고기나 오븐에 요리한 고기,
소스가 강한 육류요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특별히 양고기와 사냥으로 얻는 야생 육류 요리에
같이 드실 것을 권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불고기 요리와도
매우 만족하며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육류를 이용한 소스의 파스타 요리들에도 좋고,
그중에서도 라자냐(Lasagna)를 적극 추천합니다.
치즈들로는 양의 젖으로 제조하는 Peccorino를 권하고,
계절을 넘기며 숙성된 다양한 치즈들이 잘 어울립니다.
하루 한 잔의 와인은 심장에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맛있는 와인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길 추천합니다..
Gettiamo via gli affanni!
Scorri vino in un fiume di schiuma in onore di
Bacco, delle muse, della bellezza.
-Pushkin
근심은 훌훌 털어버리고,
거품 이는 와인이 강처럼 흘러
바쿠스와 뮤즈, 그리고 아름다움을 찬미하게 하라.
— 푸시킨
시라(Syrah) 와인을 마시며 생각났던 가수
Taranto를 고향으로 하는 젊은 Canzone가수를 소개합니다.
81년생으로 2007년에 데뷔한 매우 싱싱한 가수인데,
좋은 가창실력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입니다.
요즈음 FM에서 새로 발표한 노래가 저의 시선을 끌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Fino a farci scomparire’
이미 2020년 산레모(Il Festival di Sanremo) 가요제에서
‘Fai Rumore’란 곡으로 당당하게 1등을 차지하였던 실력자입니다
Giacomo Puccini를 최고의 작곡가 반열에 오르게 한 멋진 오페라 ‘Manon Lescaut’
그중 2막과 3막 사이에 연주되는 ‘Intermezzo(간주곡)’입니다.
Puccini의 아름다운 선율이 살아있는 관현악곡입니다.
오페라는 마농 레스코(여주인공)가 사치와 향락을 쫓다가
미국으로 추방되어 비련의 생을 마치는데,
가난한 학생으로 마농을 사랑하는 데 그뤼(남주인공)가 옆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만드는 내용입니다.